오랫만의 천문인 마을행이라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본 하늘의 구름과 바람이 조금 마음을 불안하게했지만..
역시 늘 그렇듯이..
제가 가서 날씨가 안좋은 날은 한번도 없었죠..(메시에마라톤 같은 공식행사 빼고..^^;)
그러므로 저는 구름을 몰고다니는 사람이 절대로 아닙니다..병호님..^^;
오랫만에 뵙는 조화백님.. 여전히 미소로 반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왕언니 사모님..그리고 도우미 여러분과의 술자리도 즐거웠습니다. (비록 꼽사리였지만..)
저도 술을 좋아합니다만 관측시에는 절대로 마시지 않는답니다.. 오늘 새벽에 두잔을 마셨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그날 관측을 접을 수도 있다는 의미가 있었습니다만 다행히도 두잔의 술기운은 관측의욕상실 대신에 몸을 덥혀주는 효과를 주더군요..( 천문인 마을의 정기를 받아서 그런가 봅니다..)
좀더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달없는 날 말고 한잔의 술과 함께 보름달의 달구경이라도 하면 좋겠습니다..
늘 환영해주시는 병호대장님도 반가왔습니다..

일주일 뒤에 또 여러분을 뵈러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날도 오늘 처럼 좋은 날이 되었으면 하네요..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 저와 함께 산길 걷느라 고생한 두 여학생도 수고하셨고.. 항상 웃는 얼굴의 건호형님도 뜻밖에 만날 수 있어서 더욱 반가왔습니다.
이 밖에 어제 같이 계셨던 모든 분들께도 즐거운 밤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